개발자 인생 추첨을 해서 참석할 수 있는 컨퍼런스는 당첨된 적이 없었으나 최초로 당근 테크 밋업에 당첨되어 기분 좋게 다녀왔다. 도착 & 네트워킹세션 시작은 11시였지만, 10시부터 네트워킹을 진행한다고 해서 10시까지 도착하였다. 입장하였더니 이것저것 주셨는데 스티커, 펜, 노트 등 다양한 굿즈와 물을 주셨다.직장 동료와 함께 자리를 잡고 나는 프론트엔드 코어팀과 네트워킹을 진행하였다. 해외 웹사이트, 웹뷰 배포 등의 업무를 맡고 계셨고 여러 가지 궁금한 걸 여쭤봤다. 일단 스프린트를 어떤 식으로 관리하시는지 궁금했는데 height.app이라는 툴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지라, 트렐로, 노션 등 다양한 관리 툴들을 보았지만 height.app은 처음 보는 툴이었는데 설명해 주시는 걸로는 지라보다 훨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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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ithub.com/bysxx2분기 회고 이후로 한 분기 동안은 별다른 글이 없었고 회고로 오랜만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바빴다는 핑계를 대고 싶기도 하지만 안 바쁜 개발자는 없기에 되돌이켜보면 중간중간 작성 중인 초안이 있기는 했지만, 뭔가 글을 완성해갈수록 만족스럽지 않아 올라가지 않은 글이 많다. 그렇지만 3분기를 되돌이켜보면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다.MongoDB.local 20242023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했는데, 내가 다녔던 컨퍼런스 중 식사나 장소 섭외와 같이 외적인 요소에 대한 준비성은 단연 1등인 것 같다.강연 내용도 물론 퀄리티가 좋지만 이런 외적인 요소들의 퀄리티도 신경 쓴 게 놀라운 것 같다. 새로운 버전에 대한 내용도 듣고 활용 사례도 들었지만 사실 이 날 내가 기대했던 건 네트워킹이었다.사내 데이터베..
애자일위 사진은 최근 사내 세미나에서 발표했던 자료인데 발표를 준비했을 만큼 평소에 애자일이란 방법론에 관심이 많았고,특히 이번 분기에는 회사에 애자일을 어떻게 적용시켜야 할까라는 고민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그냥 시키는 대로 일하면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도 나는 충분히 이해한다.하지만 나는 애자일 방법론을 건강하게 적용했을 때 팀이 가지는 성장 속도를 경험했기 때문에 힘이 닿는 데까지는 노력을 해보고 싶다. 나도 애자일을 통달한 건 절대 아니지만 애자일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좀 적어보자면,애자일은 다양한 가치들을 가지지만 가장 중요한 가치는 점진적인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인 것 같다.처음에는 조금 삐걱대고 어색할 수 있지만, 타임박싱을 지키고 팀의 Velocity를 점점 개선하는 방향으..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 무신사는 PC 화면을 버리고 모바일 화면에 집중하는 결정을 내렸다.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물론이고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것 같다.야놀자, 카카오 메이커스와 같이 사실 모바일 화면만 가져가는 플랫폼은 이전에도 존재했지만, 기존의 잘 작동하던 PC 화면을 포기한 경우는 거의 처음이라 화두에 오른 것 같다. 이는 사용자의 모바일 사용 증가와 더불어, 모바일 중심의 UX/UI 최적화가 필수적인 현시대의 흐름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된다.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서론을 조금만 더 보태자면 나는 무신사의 결정을 크게 동의하지도 반대하지도 않는다.그러나 현 시대의 흐름을 잘 보여주고, 개발자로서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해주는 사례이기 때문에 의미를 조금 분석하고 글에 녹여보려고 한다..
Next 15 Release Candidate (RC) 발표Next.js 15 RC가 나왔다고 한다. 아직 정식 출시는 이전이고 출시 전에 최신 기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하는 것 같은데, 내용을 간단하게 확인해보려고 한다.주요 기능 업데이트:React: React 19 RC 지원, React Compiler(실험적), 하이드레이션 오류 개선캐싱: 기본적으로 fetch 요청, GET 라우트 핸들러, 클라이언트 네비게이션이 캐시되지 않도록 변경부분 사전 렌더링(실험적): 점진적 적용을 위한 새로운 레이아웃 및 페이지 설정 옵션next/after(실험적): 응답 스트리밍 후 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APIcreate-next-app: 로컬 개발에서 Turbopack 활성화 플래그와 업데이트..
블로그에서 next.js를 주로 다루고 있기도 하고, 조금이라도 이슈를 더 알리고 싶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관련 링크: https://github.com/vercel/next.js/security/advisories/GHSA-fr5h-rqp8-mj6g Server-Side Request Forgery in Server Actions### Impact A Server-Side Request Forgery (SSRF) vulnerability was identified in Next.js Server Actions by security researchers at Assetnote. If the `Host` header is modified, and the below conditi...github.com관..
Waku라는 프레임워크에 대한 문서를 읽고 직접 프레임워크를 써보며 가볍게 소개해보려고 한다. 큰 프로젝트 외에도 간단한 프로토타입이나 토이 프로젝트를 만들 일이 종종 생기곤 한다.그럴 때마다 Next.js가 익숙해 자주 집어 들기는 하지만 너무 무겁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런 생각을 하던 중 Waku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딱 나의 니즈에 맞는 가치관을 가지는 프레임워크였기 때문에 문서를 천천히 읽고 번역하고 사용기를 적어 보려고 한다. 주요 기능사용해 보기 전 문서에서 소개하는 피쳐들을 먼저 간단히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렌더링- 프레임워크 내에서 서버 컴포넌트, 클라이언트 컴포넌트 모두 만들 수 있음- weaving patterns을 통해 두 컴포넌트를 혼용해서 사용할 수 있음.- SSR, S..
작년에는 매월 회고록을 올렸지만, 갈수록 내용이 비슷해는 것 같아 올해부터는 분기 단위로 올려보려고 한다. 2024년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올해 1분기가 끝났다. 유리프트 합류 올해 초부터는 코딩 교육 플랫폼인 코딩밸리를 서비스하고 있는 유리프트에 합류했는데 이 얘기를 먼저 해보려고 한다. 12월 말쯤에는 3학년 종강과 4학년 개강 사이에 시간이 비어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마침 이때 유리프트에서 next.js 엔지니어를 뽑고 있었다. 공고를 보았을 때 내가 가진 기술들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미팅을 진행했고,회사에서도 미팅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시고 회사와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 꽤 일치해 합류하게 되었다. 그래서 1월부터 지금까지 유리프트에서 근무하게 되었고,..
CTO 전부 백엔드 출신인 건 아니겠지만, 당장 떠오르는 CTO분들을 나열해 봐도 대부분 백엔드가 주를 이룬다. 사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당연히 알고는 있었지만 왜 프론트엔드 출신의 CTO는 없을까라는 고민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동료 개발자가 뱅크샐러드의 공동창업자 황성현님의 글을 공유해 줬고, 그 글을 읽으며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예전에 개발자들끼리의 술자리에서 "프론트엔드 출신의 CTO는 왜 없을까?"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정말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그러게요 희한하네" 정도로 넘어갔는데, 요즘 들어 드는 생각은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각자가 집중하는 문제 해결 방향이 달라서 그런가 싶다. (논란이 있겠지만) 내 경험상 보통 백엔드의 경우, 코드 자체는 단순하다. 왜..
최근에 운이 좋게 다른 회사 대표님과 얘기를 나눠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 시간 중 레거시에 대한 주제로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고 그 대화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지금 제목이 될 것 같다. 그래서 한 번 나도 생각을 정리할 겸 글을 써보려고 한다. 솔직히 개발자 중에 레거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레거시를 수정하는 건 재미없기도 하고, 자신의 개발에 항상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나 또한 레거시를 같은 이유로 싫어했었다. 그렇다고 나는 여태 레거시를 하나도 만들지 않았나? 그것도 아니다 분명 복잡하고 깔끔하지 않은 코드들이 있고, 상황을 모르는 개발자가 보면 그저 레거시라고 생각할만한 코드들이 있다. 하지만, 내가 일부러 그렇게 짠 적은 없었다. 중요한 출시 일정을 맞춰야 한다거나 설계 단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