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참 빨리 지나갔고 돌이켜보면 나에게는 정말 중요한 한 해였다. 중요하지 않은 연도가 어디 있겠냐만은 올해는 정말 좀 특별한 한 해였다.대학을 졸업하는 해이기도 했고, 회사에서는 꽤 중요하게 오랫동안 쓰일 수 있는 수도 있는 경력도 쌓았다. 아직 졸업 이전이라 나에게 중요한 롤을 맡길 회사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다.그렇기에 사실 2024년을 시작했을 땐 개발자로서 무언가 중요한 경력을 남길 것이란 기대를 하진 않았다. 그래서 올해 초의 목표는 학업과 어느 정도의 실무를 병행하면서 2025년에 좋은 회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한 해를 만들어 볼 계획이었지만 운이 따라줘서 이 목표를 상회해서 마무리한 것 같다. 조직팀 빌딩 초기에 합류를 했고 그 이후에 다양한 사람이 들어오고 ..
개인/회고
2분기 회고 이후로 한 분기 동안은 별다른 글이 없었고 회고로 오랜만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바빴다는 핑계를 대고 싶기도 하지만 안 바쁜 개발자는 없기에 되돌이켜보면 중간중간 작성 중인 초안이 있기는 했지만, 뭔가 글을 완성해갈수록 만족스럽지 않아 올라가지 않은 글이 많다. 그렇지만 3분기를 되돌이켜보면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다.MongoDB.local 20242023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했는데, 내가 다녔던 컨퍼런스 중 식사나 장소 섭외와 같이 외적인 요소에 대한 준비성은 단연 1등인 것 같다.강연 내용도 물론 퀄리티가 좋지만 이런 외적인 요소들의 퀄리티도 신경 쓴 게 놀라운 것 같다. 새로운 버전에 대한 내용도 듣고 활용 사례도 들었지만 사실 이 날 내가 기대했던 건 네트워킹이었다.사내 데이터베..
애자일위 사진은 최근 사내 세미나에서 발표했던 자료인데 발표를 준비했을 만큼 평소에 애자일이란 방법론에 관심이 많았고,특히 이번 분기에는 회사에 애자일을 어떻게 적용시켜야 할까라는 고민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그냥 시키는 대로 일하면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도 나는 충분히 이해한다.하지만 나는 애자일 방법론을 건강하게 적용했을 때 팀이 가지는 성장 속도를 경험했기 때문에 힘이 닿는 데까지는 노력을 해보고 싶다. 나도 애자일을 통달한 건 절대 아니지만 애자일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좀 적어보자면,애자일은 다양한 가치들을 가지지만 가장 중요한 가치는 점진적인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인 것 같다.처음에는 조금 삐걱대고 어색할 수 있지만, 타임박싱을 지키고 팀의 Velocity를 점점 개선하는 방향으..
작년에는 매월 회고록을 올렸지만, 갈수록 내용이 비슷해는 것 같아 올해부터는 분기 단위로 올려보려고 한다. 2024년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올해 1분기가 끝났다. 유리프트 합류 올해 초부터는 코딩 교육 플랫폼인 코딩밸리를 서비스하고 있는 유리프트에 합류했는데 이 얘기를 먼저 해보려고 한다. 12월 말쯤에는 3학년 종강과 4학년 개강 사이에 시간이 비어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마침 이때 유리프트에서 next.js 엔지니어를 뽑고 있었다. 공고를 보았을 때 내가 가진 기술들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미팅을 진행했고,회사에서도 미팅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시고 회사와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 꽤 일치해 합류하게 되었다. 그래서 1월부터 지금까지 유리프트에서 근무하게 되었고,..
사실 2023년은 개발자보다는 학생에 가까웠지만, 그래도 회사 생활과 함께 개발을 이어갔기 때문에 개발자 회고를 적어보려고 한다. 기술 블로그 올해는 블로그를 만들며 한 해를 시작했었다. 블로그를 쓰며 다양한 능력을 얻어간 것 같지만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능력은 글을 쓰는 능력인 것 같다. 아직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올해 초 썼던 글과 올해 말에 썼던 글을 비교해 보면 꽤 짜임새가 보인다. (+ 맞춤법도 많이 개선됐음) 그래서 사실 이전에 썼던 글 중에 많이 부족해 보이는 글은 많이 비공개로 돌려놓고 수정해서 하나씩 공개로 돌리고 있다. 또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새로운 기술을 글로 정리해야 하고 이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서는 안되니 좀 더 꼼꼼하게 공부하게 됐던 것 같다. 그래서 꼭 성장하고 싶..
겨울 방학 계획 11월에는 겨울 방학 계획을 위해 이리저리 움직였다. 10월 회고에 언급했듯 학교와 협력하고 있는 회사에서 근무하면 학점을 준다고 하여 처음에는 협력하고 있는 회사에서 겨울 방학을 보내려고 했으나 적당한 회사가 없어 다시 프리랜서로 눈을 돌렸다. 시험기간이 오기 전 겨울 방학에 대한 계획을 마무리하고 싶어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내 목표는 2월 중순까지 근무를 하고 개강 전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오는 것인데 조건에 맞는 회사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딥러닝 내일까지 진행하는 딥러닝 Term Project가 있는데, 주제는 이미지 분류하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만 진행하다가 이번 프로젝트에서 직접 모델을 구현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 주변 AI 엔지니어들에게 물어보니 실제로 ..
어쩌다 보니 10월도 끝나가고, 이제 25살까지 60일 조금 넘게 남았다. 10월에 뭘 했지 하고 캘린더와 깃허브를 돌아보고 있는데, 역시 10월에 가장 큰 이벤트는 중간고사였다. 중간고사 암호학, 딥러닝과 같은 과목을 수강하고 있다고 전에 올린 적이 있는데 중간고사에는 이 과목들 시험을 보았다. 처음에는 암호학이 여러 가지 수학적인 부분들도 많이 담겨 있어 어려웠지만, 지금 느끼는 암호학은 현대 알고리즘의 결정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언뜻 보면 보안 쪽 업무를 하는 사람에게만 필요한 전공지식으로 생각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수업을 듣고 직접 암호학 알고리즘을 구현하다 보면 암호학은 수학을 기초로 한 아름다운 알고리즘과 비트 연산을 기반으로 한 성능 최적화도 함께 배울 수 있는 과목임을 알 ..
광안리 바다를 보며 9월을 돌아보고 글을 적어보려고 한다. 이게 얼마 만에 갖는 여유인 지 모르겠다. 개강 9월 초에는 개강을 하여 다양한 수업들과 함께 그렇게 바쁘진 않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딥러닝, 시스템 프로그래밍, 암호학 등등 다양한 수업이 있는데 암호학이 정말 어렵다.. 암호학과 딥러닝은 웹 개발자인 내가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분야였는데 아마 다른 웹 개발자들도 비슷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말고사를 끝내고 나서 웹 개발자에게 도움이 될만한 부분이 있다면 적어보려고 한다. CS 공부를 혼자 하다가 복학을 하고 나서 교수님에게 수업을 들으며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이 많은데, 그중에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공부하기에 훨씬 수월하고 체계가 쉽게 잡힌다는 점인 것 같다. 혼자서 전공 지식을 공부..
아스날이 어제 풀럼과 비겨 매우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8월 회고를 적어보려고 한다... 백엔드 8월 동안은 프론트엔드보다는 백엔드 코드를 주로 다루고 공부하였다. 백엔드를 공부해 보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프론트엔드만 하고 있을 때는 백엔드의 고충을 몰랐다. 협업을 할 때 백엔드에서 딜레이가 생기면 "그냥 리소스만 전달해 주면 되는데 왜 오래 걸리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직접 개발을 해보니 성능을 고려하려 하면 다양한 제약이 걸리고, 확장성을 위해 적절한 구현 방향을 선택하는 게 매우 중요하구나라는 점을 느꼈다. 예를 들어 특정 가게에 유저가 리뷰 및 별점을 달 수 있고 별점의 평균을 보여주는 기능을 구현하려고 했는데, 정말 다양한 구현 방향이 있었고 선택하는데 많은 고민을 ..
7월에는 프리랜서 업무를 마무리하며 졸업 계획도 세우고 있다. 아마 별문제가 없다면 내년 2학기 때 졸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원래와 같으면 월말 회고에는 7월 얘기를 적어야겠지만, 프리랜서 회고에서 이미 다 다루었다. 그래서 회고와 맞지는 않지만 지금 내 고민과 계획을 적어볼까 한다. 뭘 공부해야 할까 사실 요즘 프론트엔드보단 백엔드 공부를 더 많이 하고 있다. 직접 혼자 프로젝트를 만들어보고도 싶었고, 백엔드와의 협업에 도움을 줄 것 같아 공부를 시작하였다. Node.js, TypeScript에 익숙하기 때문에 우선 Nest.js를 공부해보고 있다. 백엔드, 인프라 등등 눈을 돌리면 공부할 게 산더미다. 하지만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최근에 만난 개발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