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회고

작년에는 매월 회고록을 올렸지만, 갈수록 내용이 비슷해는 것 같아 올해부터는 분기 단위로 올려보려고 한다. 2024년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올해 1분기가 끝났다. 유리프트 합류 올해 초부터는 코딩 교육 플랫폼인 코딩밸리를 서비스하고 있는 유리프트에 합류했는데 이 얘기를 먼저 해보려고 한다. 12월 말쯤에는 3학년 종강과 4학년 개강 사이에 시간이 비어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때 유리프트에서 next.js 엔지니어를 뽑고 있었다. 공고를 보았을 때 내가 가진 기술들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미팅을 진행했고, 회사에서도 미팅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시고 회사와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 꽤 일치해 합류하게 되었다. 그래서 1월부터 지금까지 유리프트에서 근무하게 되었..
사실 2023년은 개발자보다는 학생에 가까웠지만, 그래도 회사 생활과 함께 개발을 이어갔기 때문에 개발자 회고를 적어보려고 한다. 기술 블로그 올해는 블로그를 만들며 한 해를 시작했었다. 블로그를 쓰며 다양한 능력을 얻어간 것 같지만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능력은 글을 쓰는 능력인 것 같다. 아직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올해 초 썼던 글과 올해 말에 썼던 글을 비교해 보면 꽤 짜임새가 보인다. (+ 맞춤법도 많이 개선됐음) 그래서 사실 이전에 썼던 글 중에 많이 부족해 보이는 글은 많이 비공개로 돌려놓고 수정해서 하나씩 공개로 돌리고 있다. 또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새로운 기술을 글로 정리해야 하고 이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서는 안되니 좀 더 꼼꼼하게 공부하게 됐던 것 같다. 그래서 꼭 성장하고 싶..
겨울 방학 계획 11월에는 겨울 방학 계획을 위해 이리저리 움직였다. 10월 회고에 언급했듯 학교와 협력하고 있는 회사에서 근무하면 학점을 준다고 하여 처음에는 협력하고 있는 회사에서 겨울 방학을 보내려고 했으나 적당한 회사가 없어 다시 프리랜서로 눈을 돌렸다. 시험기간이 오기 전 겨울 방학에 대한 계획을 마무리하고 싶어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내 목표는 2월 중순까지 근무를 하고 개강 전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오는 것인데 조건에 맞는 회사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딥러닝 내일까지 진행하는 딥러닝 Term Project가 있는데, 주제는 이미지 분류하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만 진행하다가 이번 프로젝트에서 직접 모델을 구현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 주변 AI 엔지니어들에게 물어보니 실제로 ..
어쩌다 보니 10월도 끝나가고, 이제 25살까지 60일 조금 넘게 남았다. 10월에 뭘 했지 하고 캘린더와 깃허브를 돌아보고 있는데, 역시 10월에 가장 큰 이벤트는 중간고사였다. 중간고사 암호학, 딥러닝과 같은 과목을 수강하고 있다고 전에 올린 적이 있는데 중간고사에는 이 과목들 시험을 보았다. 처음에는 암호학이 여러 가지 수학적인 부분들도 많이 담겨 있어 어려웠지만, 지금 느끼는 암호학은 현대 알고리즘의 결정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언뜻 보면 보안 쪽 업무를 하는 사람에게만 필요한 전공지식으로 생각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수업을 듣고 직접 암호학 알고리즘을 구현하다 보면 암호학은 수학을 기초로 한 아름다운 알고리즘과 비트 연산을 기반으로 한 성능 최적화도 함께 배울 수 있는 과목임을 알 ..
광안리 바다를 보며 9월을 돌아보고 글을 적어보려고 한다. 이게 얼마 만에 갖는 여유인 지 모르겠다. 개강 9월 초에는 개강을 하여 다양한 수업들과 함께 그렇게 바쁘진 않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딥러닝, 시스템 프로그래밍, 암호학 등등 다양한 수업이 있는데 암호학이 정말 어렵다.. 암호학과 딥러닝은 웹 개발자인 내가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분야였는데 아마 다른 웹 개발자들도 비슷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말고사를 끝내고 나서 웹 개발자에게 도움이 될만한 부분이 있다면 적어보려고 한다. CS 공부를 혼자 하다가 복학을 하고 나서 교수님에게 수업을 들으며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이 많은데, 그중에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공부하기에 훨씬 수월하고 체계가 쉽게 잡힌다는 점인 것 같다. 혼자서 전공 지식을 공부..
아스날이 어제 풀럼과 비겨 매우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8월 회고를 적어보려고 한다... 백엔드 8월 동안은 프론트엔드보다는 백엔드 코드를 주로 다루고 공부하였다. 백엔드를 공부해 보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프론트엔드만 하고 있을 때는 백엔드의 고충을 몰랐다. 협업을 할 때 백엔드에서 딜레이가 생기면 "그냥 리소스만 전달해 주면 되는데 왜 오래 걸리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직접 개발을 해보니 성능을 고려하려 하면 다양한 제약이 걸리고, 확장성을 위해 적절한 구현 방향을 선택하는 게 매우 중요하구나라는 점을 느꼈다. 예를 들어 특정 가게에 유저가 리뷰 및 별점을 달 수 있고 별점의 평균을 보여주는 기능을 구현하려고 했는데, 정말 다양한 구현 방향이 있었고 선택하는데 많은 고민을 ..
2달 계약으로 진행한 프리랜서 업무가 마무리되고 있어 한 번 회고해 보면 좋을 것 같고, 혹시 개발자 프리랜서에 대해 좀 궁금하신 분이 있으실까 하여 글을 적어보려고 한다. 왜 프리랜서? 프리랜서를 선택했던 상황은 이러했다. 대학교에서 학업을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일주일 풀로 근무할 수는 없었고, 다음 학기에는 지금과 상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긴 기간의 계약은 어려웠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정규직을 하기엔 어려웠다. 그래서 학교 사람들과 가볍게 프로젝트를 하거나 프리랜서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가볍게 프로젝트를 하려고 했으나 프리랜서를 원하는 회사와 미팅을 할 기회가 생겼고, 두 곳의 회사와 미팅을 했다. 한 곳은 AI(CV)를 다루고, 나머지 한 곳은 설비를 다루고 있었다. ..
기말고사 이번 달에는 프리랜서 업무와 함께 기말고사를 치러야 해서 월초부터 중순까지 정말 바쁘게 보냈던 것 같다. 기말고사가 끝난 월말에는 회사 스프린트가 다시 시작해 또 숨 돌릴 틈 없이 보냈다. 1, 2학년 때 내가 어떤 식으로 공부했는 지 모르겠지만, 가장 시간을 적게 투자한 것 같은 3학년 1학기가 가장 좋은 성적을 받았다. 몇 년간 실무를 경험하며 분명 기술적인 발전도 있었겠지만, 이번 기말고사 기간을 보내며 시간을 쪼개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 개선된 것 같다고 느꼈다. 팀 프로젝트도 진행했었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학부생 수준을 넘어 거의 실무에 가까운 수준으로 해냈던 것 같다. 위 사진은 프로젝트 동안 사용했던 보드의 모습인데 중간중간 지워져있긴 하지만 이 사진만 봐도 꽤 퀄리티 높은 팀..
프리랜서 시작 5월은 정말 숨쉴틈도 없었다.. 5월 초 학업과 병행할 프리랜서 제안을 받았고, 5월 중순부터는 프리랜서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5월 중순부터 글을 쓸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 프리랜서로 하는 일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은 업무를 하고 있다. 대시보드 컴포넌트 개발 GraphQL API 연동 테스트 코드 작성 GraphQL을 실무에서 써본적은 처음이기 때문에 삽질을 했지만 지금은 나름 적응된 것 같다. 프리랜서를 2주 정도 해본 느낌은 해야 할 업무가 명확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다른 개발자, 디자이너 분들과 팀이라는 같은 느낌을 받지는 못해 아쉬움이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지금은 대시보드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이 프로젝트에서 내가 평소 익숙하던 스택과 다른..
백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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